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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토리 여러분. 오늘부터 새롭게 소개해드릴 컨텐츠! 도토리포스터가 보고 듣고 알려드리는 문화 컨텐츠 시간입니다. 각종 전시, 박람회, 등 행사 소식을 다양하게 전할게요! 다음 궁금한 전시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부산현대미술관
오늘은 얼마 전에 다녀온 부산현대미술관 전시회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사하구에 위치한 을숙도에 지어진 비교적 최신 미술관입니다. 도토리팀이 처음 방문한 미술관이기 때문에 간단히 소개를 해드리리겠습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의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미술관 외벽에 식물학자이자 작가인 패블릭 블랑의 수직정원을 설치 했습니다. 을숙도의 자연적인 이미지와 건물의 외관이 잘 어울어지게 만든 것 같아서 정말 예쁜것 같아요. 특히 자연 모습 그대로 관리하기 때문에 수직정원의 모습은 4계절 내내 변한다고 하네요. 수직정원의 4계절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두고 비교해 보는 것도 숨은 재미일 것 같아요.
‘관종’이라는 주제로 기획된 특별전
'관종'이라고 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관심을 추구하고자 하는 행위인데 이러한 행위가 보통은 안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능수능란한 관종》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관종이라는 행위를 통해 사회·환경·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알려야 하는 문제점들을 널리 알린다고 하네요. 그 관종의 행위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모순 그리고 창의성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참여한 23명(팀)의 작가를 각각의 브랜드로 설정해 각각의 컨셉에 맞춰서 옴니버스처럼 진행되고 있는 전시였습니다. 그래서 더 흥미롭게 끝까지 관람했던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몇명의 작가님들을 소개 해보도록 할게요.
다르코 매이버, 에바 & 프랑코 매츠
다르코 매이버는 사회비판을 하던 예술 작가였다고 하는데요. 한참 활동을 하는 중 갑자기 감옥에 수감되었다고 하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이 소식은 미술계에도 전해져 각종 단체들이 예술의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는 예술의 자유를 갈망하는 운동을 더 크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던 중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는데요. 다르코 매이버라는 작가는 사실 에바 & 프랑코 매츠가 만든 가상의 인물이라고 합니다. 에바 & 프랑코 매츠는 매체에 의해 본적도 없는 사실을 진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현시대를 비판하고자 이런 일을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작품도 전시되어 있으니 관심 있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피에로 만초니
피에로 만초니는 완전 상식을 뒤엎는 작품들이 많은데요. 대표적인 게 저 조그마한 통조림입니다. 이 통조림은 똥이 들어있는 통조림이라고 하는데요. 미술작품을 돈으로 판단하는 자본가들을 비판하기 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의미와는 다르게 한정판으로 출시된 것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은 폭등하게 되었고 가장 최근 거래된 금액은 3억이 넘는 돈으로 거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너무 궁금한 사람들이 진짜 통조림 안에 똥이 들어있을까 해서 통조림을 오픈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개봉한 통조림에는 또 다른 통조림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통 안에 들어있는 통조림은 더 이상 개봉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정말 예상할 수 없는 전개인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예술가의 숨, 자기 자신을 예술작품이라고 하는 발판 등 다양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신민 작가님의 종이로 만든 조형 작품들도 기발하고 재미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또한 조형물 사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신민 작가님의 종이로 단단하게 만들어 조형한 작품들은 노동자의 끈끈한 유대를 상징한다고도 합니다. 독특한 느낌의 조형물을 만나보세요.
도토리포스터와 어울리는 팀도 있었는데요. 사회가 디지털화되면서 포스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담은 전시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홍보 목적의 포스터가 사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이제는 홍보용 포스터보다는 작품을 프린트하는 아트 프린트가 포스터의 용어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포스터의 용도는 돌돌 말아서 확성기로 쓰는 게 좋다 라는 풍자를 담은 포스터도 재미를 자아내고 있는 것 같아요.
실력 좋은 많은 작가님들이 다양하게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니면 저희처럼 도슨트 시간에 맞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며 구경하는 것을 추천해요. 사실 작품만 보면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죠. 도슨트는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니 한층 더 몰입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소장품 섬이라는 간단한 전시도 바로 옆에서 열리고 있었는데요. 민들레 홀씨를 표현하여 사람이 다가가면 접혀있던 민들레 홀씨가 펴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더라고요. 한번 체험해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토리포스터 블로그를 이웃추가해 두시면 더욱더 다양한 전시 소식을 접하실 수 있어요.
그럼 다음 포스터에는 도장과 관련된 전시를 소개해 드리러 오겠습니다.